COSMOS
천지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루어진 우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보이는 육의세계를 너머 보이지 않는 영의세계를 시각화 하고자 하였다.
이는 만물의 근원과 원리, 보편적 질서에 대한 정신적 세계를 미적인 감성으로 형상화 하고 싶었다.
이것은 나의 존재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그동안 나의 관심이 되는 주제는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운데 ‘자아와 세계와의 만남’, ‘천지’, ‘생명체들의 관계’ 등이었다.
우주 안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서로 연결된 관계로서 우주생명의 에너지와 기운, 생기를 의미하는 생명줄로 연결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생명체가 있다. 아름다운 생명체 즉 보석같은 우리를 ‘꽃’이나 ‘별’로 상징화하여 표현하였다.
최근에는 우주적 관점에서 나의 본질 및 정체성을 찾는 가운데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부분 이면서 전체이고 전체 이면서 부분인 우주적 특성을 화폭에 담고자 하였다.
‘인간’인 소우주와 ‘우주’인 대우주와의 관계 속에서, 마음과 태양이 하나 되는 또한 천지와 사람이 하나 되는, 우주를 품은 그릇을 생각하며 붓을 들어본다.
표현기법으로는 마티에르를 살리기 위하여 한지를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아크릴 물감 및 여러재료를 사용하였다.
2021년9월14일 이상복